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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기

돌 지난 아기 젖병 떼기

by 재하 아빠 2019.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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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젖병을 떼어야할 때!

 

아이가 돌이 지났습니다. 돌이 지나면 쪽쪽 빨던 공갈 젖꼭지와 젖병을 떼야합니다. 공갈 젖꼭지 끊기 만큼이나 쉽지 않은 젖병 끊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시기에 끊지 않으면 향후에도 계속 젖병만 찾게 되므로 이 시기에 한 방에 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젖병 떼는 5가지 방법

젖병 끊기는 단계적이지 않습니다. 한 방에 끊으세요.

이유식을 잘 먹는 아이는 젖병 떼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그러나,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문제죠. 이유식이 먹기 싫어서 너무 우는 모습에 그만 젖병을 다시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울때마다 젖병을 주게 되면 아이도 학습을 통해 내가 울면 젖병을 다시 물 수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악순환이 시작되는 거죠. 젖병을 주지 않으면 더 심하게 울고, 그럼 부모는 또 주게 되고...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젖병을 한 방에 떼야 합니다. 아이가 심하게 울더라도 마음 약해지지 마세요!

 

이유식 놀이로 이유식과 친해지는 시간을 주세요.

이유식을 잘 먹는 아이들이 젖병을 잘 끊는다고 합니다. 제 아이는 다행이 이유식을 잘 먹지만,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이유식을 먹기 싫어했고 먹은 이유식은 입 밖으로 다 뱉어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유식 먹기 놀이를 통해 이유식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유식 먹기 놀이는 말 그대로 놀이입니다. 먹는 다는 행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노는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죠. 안 먹어도 상관 없으니 식탁에 앉고 그릇에 이유식을 넣은 다음에 손으로 만지게 했습니다. 얼굴에도 묻혀보고, 팔에도 묻혀보고 식탁에도 묻혀보면서 놀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제가 숟가락으로 떠먹이니 또 그걸 가지고 놀기도 했습니다. 얼굴에도 묻히고, 식탁에도 묻히면 부모가 치울 때 많이 힘들기는 합니다만, 아이가 이유식에 대한 두려움을 제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이제는 제가 숟가락으로 이유식을 떠 먹여도 전혀 거부반응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숟가락으로 떠 먹는 연습을 할 예정입니다.

 

밤 중 수유는 중단해주세요.

밤에 수유를 하는 아이들은 젖병을 떼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밤 중 수유는 아이의 수면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밤에 일어나게 되면 아이가 깊은 잠을 들지 못 하고 낮 활동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또한, 밤에 주로 분비되는 성장 호르몬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양치도 따로 못 하기 때문에 치아에도 좋지 않습니다. 아이게 밤에 울게 되면 젖병을 물리기 보다는 앉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빨대 컵을 사용하세요.

액체 음료는 빨대 컵을 사용해서 먹이면 좋습니다. 생후 8~9개월 부터는 아이가 빨대 컵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빨대 컵을 사용해서 음료를 먹이면 '아이가 꼭 젖병을 이용해야만 무엇인가를 마실 수 있는 것은 아니구나'하고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우리 아이도 빨대컵을 사용하기 시작한 8~9개월에는 빨대 컵을 어색해하더니 이제는 빨대컵으로 물이나 여러 음료를 아주 잘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젖병에 맛 없는 음료를 넣어보세요.

혹시 아이가 싫어하는 음료가 있다면(물론 먹어도 되는 음료 중에) 젖병에 넣어보세요. 이런 노력, 저런 노력을 했는데도 잘 안된다면 젖병에는 맛 없는 음료를 넣고 아이가 좋아하는 음료는 빨대 컵에 넣어서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게 해보세요. 그럼 아이도 젖병을 자연스럽게 멀리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젖병 떼기가 정말 어려운 아이라면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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