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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기업 공부/다다넥서스

다다넥서스 비지니스 모델

by 재하 아빠 2021.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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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시티 포스팅이 아직 남아있지만... 다다넥서스를 긴급 분석한다. 이유는 물려있는데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선 비지니스 모델이다.

다다넥서는 2가지 사업 부문으로 이루어져있다.

  1. JDDJ: 온라인 음식료품 플랫폼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마켓컬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2. Dada Now: 배달 대행 업체다. 우리나라로 치면.... 배달 오토바이..회사... 생각대로??

마켓컬리와 생각대로 짬뽕이라니... 뭔가 껄쩍찌근하면서 마음에 안 들수도 있겠지만 뜯어보면 괜찮은 회사다. 왜냐하면 다다 넥서스의 주요 주주가 징동닷컴(지분율 48%), 월마트(11%)이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중국 이커머스 2위인 징동닷컴에서 나오는 배달, 월마트에서 집으로 가는 배달을 다다나우가 받아먹을 수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JDDJ. 이름만 들어봐도 뭔가 징동스럽지 않나? 징동 자회사를 다다가 인수한거다. 현재 징동닷컴에서 JDDJ로 유입되어 주문하는 건수(JDDJ에서 발생하는 사용자 확보가 30% 정도)가 많다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이커머스 사업자인 네이버와 이마트가 최대 주주인 회사라는 거다. 게다가 비지니스 모델 자체가 배송업체 + 음식료품 플랫폼.

여기까지만 들어봐도 장기 성장을 이어갈 것 같은 회사다. 그런데 이제 더 큰 그림을 보자. 미국이랑 중국이랑 신나게 싸우고 있다. 이제 미국이랑 중국이 싸우는 것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봐야 한다. 그래서 중국이 선택한 전략이 쌍순환이다. 외순환 + 내순환이 쌍순환인데 예전에는 수출을 중요시 했던 중국이 이제 내수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내수가 폭발적으로 성장한다면..... 여러 나라들이 중국의 시장을 보고 군침을 흘리게 될것이다. 그러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갈등하는 나라들이 중국의 큰 내수 시장을 보고 혹할수 있도록 만드는 전략이다.

 

[시사금융용어] 중국의 쌍순환 전략 - 연합인포맥스

◆ '쌍순환(雙循環·이중순환)' 경제전략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제시한 것으로 해외 시장을 유지하면서도 내수 위주의 자립경제에 집중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겠다는 경제전략이

news.einfomax.co.kr

자, 그럼 쌍순환 정책에서 수혜를 받을 기업을 골라야 한다. 미중전쟁으로 피해를 받지 않으려면 반도체 등등 여러 특허나 미국이 싫어하는 분야를 피해가야 한다. 그리고 내수에 초점이 맞춰진 기업을 골라야 한다.

나는 그런 기업 중에 하나가 다다넥서스라고 생각한다.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과 함께 다다넥서스도 기생적?으로 성장한다. 중국 사람들이 소비가 많아지게 되고, 음식료도 온라인으로 주문하게 되고(코로나로 가속화, 정착화), 배송도 많아지다 보면 다다넥서스가 자연스럽게 성장하리라 본다.

아이리서치 자료인데... CAGR이 69.5%다. 한국 기업들 분석하다 중국으로 넘어오니 단위 자체가 다르다. 암튼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다.

18년도 부터는 중국 전자상거래 중 음식료 성장률추이가 괜찮게 나온다. 20년은 말할 것도 없다.

자 그럼 이제 서론은 끝났고 사업 부문별로 자세히 뜯어보자.

JDDJ

JDDJ는 온라인 음식료품 플랫폼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마켓컬리다. 그런데 마켓컬리는 직매입인 반면 JDDJ는 특정매입으로 운영된다. 쿠팡보다는 네이버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JDDJ는 플랫폼이므로 이 안에 다양한 마트가 있다. 주요 가맹점은 월마트, 용휘마트, 벵가드가 있다. 경쟁사인 알리바바의 허마대비 우위 요소이다. (JDDJ 가맹정 8.9만개 이상 vs 알리바바 허머 250개. 1Q20 기준.) 중국 주요 대형마트 2/3와 제휴를 맺고 있다.

JDDJ는 마켓플레시 형태의 플랫폼이다. 반면 경쟁사인 알리바바의 허마는 자사 매장을 기반으로 하고 딩동, 미스프레시는 자사가 보유한 창고를 기반으로 배달 서비스를 진행한다. 자사 매장을 이용하거나 창고가 있으면 제품과 서비스의 퀄리티가 확보되나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마켓플레이스인 JDDJ의 제품 퀄리티가 떨어질까? 월마트 등 여러 괜찮은 마트와 협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 해결 가능한 문제다.

JDDJ의 매출은 사용자로부터 배송비 53%, 업체들로부터 받는 중개수수료 32%, 광고 10%, 포장 서비스 5%로 구성된다. 핵심매출원은 음식료로 매출액의 80%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카테고리를 확장하여 꽃, 베이커리, 의약품, 스마트폰까지 주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JDDJ를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1시간내 배송때문이다. 자, 여러분들이 어떤 물건을 급하게 사야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JDDJ에서 1시간내로 배송을 해준다. (아래서 설명할 다다나우가 있기 때문) 우리나라에도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배달의 민족에서 시키면 바로 배달을 해주거나.. 필요하면 퀵을 내가 알아서 이용해야 하는데, 중국은 이 모든것이 연계되어 있다. 그것도 8위안 정도에...(2000원이 안된다.)

JDDj는 700개 도시를 커버하고 있고, 협력 업체수가 8.9만개다. 사용자의 30%는 1선 도시이고, 1, 2선도시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GMV YoY가 엄청나다.

매출의 반 정도가 최대주주인 징동닷컴과 월마트에서 나온다.

DADA NOW

다다나우는 배송서비스다. JDDJ의 배송(도시내 배송서비스)을 해주거나 JD로지스틱스(징동닷컴 자회사)의 주문건(라스트 마일 서비스)을 처리한다. 

JDDJ 도시내 배송서비스는 700개 도시를, JD로지스틱스 주문건 라스트 마일 서비스는 2400개의 도시를 커버하고 있다.

매출은 라스트 마일 서비스가 75%를 차지하고 있다. (JDDJ 배송은 JDDJ 매출로 집계된다.) JD로지스틱스의 20% 이상이 다다나우에 아웃소싱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매출의 16%는 도시내 배송서비스가 차지한다. 대형마트 체인점과 레스토랑 체인점으로부터의 배달이다. 

다다나우는 배달기사를 직접 채용하지 않고, 크라우드 소싱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배달기사가 원하는 시간대와 장소를 선택해서 배송을 할 수 있다.

다다나우도 YOY가 엄청나다.

피어그룹 비교

 

이 글은 투자 추천이 아니다. 내가 모은 자료와 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쓴글일 뿐이다. 참고로 나는 다다넥서스에 물려있다. 괜히 이거 보고 따라샀다가 나처럼 물리면 책임 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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