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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기업 공부/기타

나이스정보통신의 매출과 상관관계가 있는 지표를 찾아라

by 재하 아빠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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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정보통신은 VAN과 PG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즉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든 온라인에서든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면 매출이 늘어난다. 따라서 신용카드 결제액이 늘어나면 나이스정보통신의 매출액이 늘어난다.

그래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카드 이용금액과 건수를 살펴봤다. 출처는 통계청이다. 이용금액, 이용건수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지만 사실 성장할대로 성장한 상태다. 주위에 신용카드를 안 사용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말이다. 어쨌든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면 나이스정보통신의 매출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통계청에서 구한 이 자료는 나이스정보통신의 매출을 예측하는 자료로써 한계가 있다. 분기별로 업데이트가 되는데 업데이트 주기가 너무 늦다. 현재 2020년 12월 29일로 최근 자료는 2020년 9월자료이다. 매시점 트래킹하기가 힘들다.

그럼에도 분기, 반기, 사업보고서 나오는 시점보다 통계 자료가 더 일찍 나오면 그나마 써먹어볼만하다. 사업보고서는 3월 중순 쯤 나오니 그 전까지 통계자료가 나오기를 기다려보자. 그런데 통계자료와 매출 혹은 주가가 비슷하게 흘러갈까? 

2020년 9월가지 자료와 차트를 겹쳐봤다. 큰 틀에서는 동행하고 있다. 물론 나이스정보통신의 사업 모델을 쪼개서 VAN과 PG가 매출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분석을 해보야 한다.(최근에 PG 매출이 VAN 매출을 역전했다. 즉 온라인 결제 건수가 매출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카드 온라인 결제 건수 통계를 찾지 못 했다.)

상관지표를 찾다가 재미있는 자료를 발견했다. 코로나 이후의 지급 결제 형태 변화이다.

해석해보면, 

대면결제가 줄어버린 것은 일시적일 수 있으나 대면결제 중 실물카드 제시가 감소하고 모바일기기 접촉이 증가한 것은 향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모바일기기 접촉은 대부분 삼성페이일텐데 삼성페이는 VAN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자료들을 찾아보니 삼성페이로 결제를 해도 어차피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는 것이니 VAN사의 수익과는 큰 관련이 없다고 한다.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201510136053z

그렇다면 두번째로, 모바일이나 컴퓨터에서 간편결제 이용하는 비중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데 이 중 핀테크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코로나 이후로 확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핀테크와 VAN사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검색을 해보니 핀테크가 발달하면서 ‘전표 수거’업무에 수수료(VAN사 수익 중 30%)를 거둘 명분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VAN에 큰 타격이다. 또한 직불 결제 방식을 도입하는 것도 타격이다.

 

이런 자료들을 읽고 있으니 VAN 사업은 앞으로 어려워질 수 있을 것 같다.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시스템에서는 VAN의 수익원은 전표수거가 필요없다고 한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필요 없는 돈이 나가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카드사와 VAN사간의 갈등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확실한 점은 카드사가 갑이라는 것이다. 또한 카드사에서 VAN을 통하지 않는 QR페이 등을 출시하는데 VAN사는 이를 지켜볼수 밖에 없다. 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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